기업회원 이용 종료 후 일반회원으로 전환 시 이용을 재시작 합니다.만 외면받아 왔던 존재들일 수 있다.
유의사항
늘 똑같던 일상에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한 그런 순간 말이다. 앞만 보고 걷던 주인공은 하마터면 밟을 뻔했던 작은 달팽이를 발견하고서 불현듯 멈춰 선다. 한쪽 발을 든 다소 불편한 자세로 말이다. 타성에 젖어 일상을 반복하는 현대인의 삶이란 늘 그렇듯 주변을 살필 겨를도 없이 바쁘게 지나쳐 버리게 마련이다.
주인공이 발견한 작은 달팽이는 무심함 속에 방치된 채 우리 사회의 사각지대에 놓인 존재들을 생각하게 한다. 그것은 불우한 이웃일 수도, 동네를 어슬렁거리는 유기견이나 길고양이처럼 함께 살아가지만 외면받아 왔던 존재들일 수 있다.